[게임 리뷰] 셜록 홈즈: 챕터 원
개요
네 번째 게임 리뷰는 셜록 홈즈: 챕터 원이다.
프로그웨어즈가 제작하는 셜록 홈즈 시리즈의 프리퀄 작품으로 21살의 젊은 셜록 홈즈가 등장한다.
셜록 홈즈: 챕터 원을 리뷰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드라마 '셜록'을 아주 재미있게 봤던 점.
- 추리 관련 게임이나 영화를 좋아하는 점
추리 관련 PC 게임이 많이 없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꽤 만족했다.
게임 정보
- 게임 이름: 셜록 홈즈: 챕터 원 (Sherlock Holmes Chapter One)
- 개발사: Frogwares
- 장르: 3인칭 어드벤쳐
- 출시: 2021년 11월 16일
- 심의 등급: 청소년 이용 불가
셜록 홈즈: 챕터 원의 기본적인 스토리는 21살의 젊은 셜록 홈즈가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인 바이올렛 홈즈가 묻혀있는 지중해의 한 섬 '코르도나'에 도착한 뒤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다룬 게임이다.
셜록 홈즈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이 이 게임의 핵심요소이다.
이 게임의 대략적인 핵심요소는 다음과 같다.
- 사건 현장 조사
- 용의자 심문
- 범인 특정 후 검거
용의자들은 각자마다 범행 동기가 존재하고 알리바이가 있다. 직접 셜록 홈즈가 되어 용의자 중 범인을 특정하여 사건을 해결한다는 것이 추리 게임과 셜록 홈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총을 활용해 간단한 전투를 진행할 경우가 존재한다.
총을 활용하는 전투이지만 살인을 하는 것은 지양하고 있으며 상대방을 제압해 체포하는 것이 목표이다.
지형지물과 상대방의 약점을 활용해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사건 용의자의 외관을 관찰하여 여러 특징을 파악하고 해당 인물에 대한 묘사를 확인한다.
보통 묘사는 2가지이며 이 묘사가 범인을 잡는 것에 크게 영향은 주지 않지만 범인을 특정하는 것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용의자에 대한 묘사는 기억하고 있는 것이 좋다.
사건 현장이나 용의자의 자택을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범인에 대한 흔적이 나오기도 하니 놓치는 것이 없도록 해야 한다.
범죄 현장을 모두 조사한 후 셜록 홈즈는 범행 당시 발생한 사건을 재구성해 볼 수 있다.
범인의 얼굴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범행 당시 있었던 일을 재구성하여 수사를 진행한다.
게임 평가
- 스토리: ★ ★ ★ ☆
- 그래픽: ★ ★ ★
- 조작감: ★ ★
- 사운드: ★ ★ ★
메인 스토리는 크게 5개의 사건을 다룬다.
첫 사건은 프롤로그로 게임의 전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사건이다.
첫 사건만 명확한 범인이 존재하고 결과를 알려주지만 나머지 4개의 사건은 온전히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범인이 정해지게 된다. 본인이 플레이했을 때는 이 부분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범인을 특정하여 사건이 종료되면 신문을 통해 어느 정도 결과가 보이기는 하지만 본인이 선택한 범인이 진범인지 아닌지는 명확하게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것은 본인이 게임을 즐길 때 아주 좋아하는 포인트이지만, 셜록 홈즈: 챕터 원이라는 게임의 장르 특성상 범인이 특정되지 않아 본인의 선택이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간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차라리 범인은 명확하게 정해져 있고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 어려웠으면 좋겠는 개인적인 바람이 생긴다.
메인과 서브퀘스트를 거의 다 진행해서 약 27시간 정도 플레이했는데 게임의 볼륨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긴 했다.
오픈월드 형식이었는데 왜 오픈월드를 채택했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았고 맵을 돌아다니는 것도 잘하지 않아서 아쉬웠다. 오픈월드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추리 장르의 게임이다 보니 서브 퀘스트를 진행할 때도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라서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의 간극이 크지 않다고 느꼈다. 메인 스토리의 사건이 프롤로그를 제외하면 4개뿐이라 메인 스토리만 진행하면 플레이타임이 확 줄어들듯 하다. 메인 퀘스트의 분량이 조금 더 풍부했으면 좋겠다.
여러 단점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셜록 홈즈와 추리 게임을 좋아한다면 만족도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토리
스토리는 만족했다.
21살의 어린 셜록 홈즈가 어머니와 같이 살았던 저택에서 추억을 회상하고 기억에서 잊혀졌던 어머니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큰 사건을 해결하면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에 한걸음 가까워지고 자신의 트라우마를 직접 마주하며 극복해 나가면서 셜록 홈즈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메인 스토리에서 사건을 맡으면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용의자들을 심문하고 주변인들에게 단서를 얻어 사건을 해결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직접 셜록 홈즈가 되어 사건을 해결해 보자.
그래픽
그래픽은 너무 좋지도 않고 너무 나쁘지도 않은 준수한 정도라고 생각한다.
시대적 배경이 19세기말인데 분위기는 좋았다. 이 게임의 배경이 되는 지중해 섬인 코르도나는 가상의 섬이지만 평화로운 섬의 느낌이 났다.
인물의 표정이 풍부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컷씬에서의 표정은 무난했다고 생각했지만 인게임에서의 표정은 거의 무표정에 가까웠다.
조작감
조작감은 아쉬운 편이었다.
맵을 이동할 때는 조작감이 나쁘지 않은데, 사건 현장을 조사하거나 집중을 통해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조작감이 좋지 않았다. 본인은 보통 게임을 패드로 즐기는 편인데 마우스로 플레이할 때의 감도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패드로 플레이했을 때는 감도가 너무 낮은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
사운드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느낌이었다.
BGM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고 잔잔하게 들리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총소리나 발걸음 같은 소리도 무난했다.
총평
장점
- 준수한 스토리와 그래픽
- 흥미로운 추리 과정
단점
- 미니맵의 부재
- 메인 스토리의 볼륨
전체적으로 준수한 평작이라고 생각한다.
미니맵이 존재하지 않아 계속 전체 지도를 보며 길을 찾아야 하는 점이 불편했고 메인 스토리의 볼륨이 작아서 아쉬웠지만 메인과 서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스토리와 그래픽은 준수해서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셜록 홈즈와 추리 게임을 좋아한다면 플레이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